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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위기 완화' 코스피 상승출발…1930선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9일 신흥국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전날 인도,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터키 리라화가 이틀연속 상승하는 등 신흥국 통화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1930선을 회복했다.


29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78%) 오른 1931.9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세가 완화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가 이틀째 상승하며 폭락을 멈추는 등 신흥국 시장의 통화위기가 진정세를 보였고 장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증시도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과 소비자심리 개선 등 호재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5.93로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개인은 11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전기전자(0.52%), 운송장비(1.29%),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텅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창고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23%), 현대차(1.74%),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NAVER, 기아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대부분이 강세다. SK텔레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85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77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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