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하이닉스, 올해 투자 4조원 규모로 늘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지난해보다 4500억원 가량 늘어난 총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2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천공장 현대화 작업에 7000억~8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4조원 규모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공장에도 약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국 우시공장 복구를 위해 5000억원 가량이 들어갔다. 우시공장 생산 차질은 올 1분기 중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웨이퍼 생산량 기준으로 정상 수준에 도달했지만 출하량은 20% 가량 부족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플래시보다 D램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해 D램에 60%, 낸드플래시에 40% 비중으로 투자했으나 올해는 D램에 70%, 낸드에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D램 생산량 증가율은 시장 평균을 웃돌겠지만 낸드플래시는 시장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올해 D램 비트그로스(생산량 증가율)는 20%대 중반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는 20%대 초반으로 시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의 경우 지난해 우시공장 화재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비교적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는 350억달러로 추정하며 올해는 이보다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전체 D램 시장 규모는 350억달러로 결산됐다"며 "지난해 말에는 올해 D램 시장이 33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봤지만 올해 1분기 가격이 나쁘지 않아 지난해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과 서버 등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4조1650억원, 영업이익 3조3800억원, 당기순이익 2조873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9.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3.9%로 3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2012년 일본 엘피다의 파산 등으로 업계가 선두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 공급과잉이 해소된 데다 모바일 시장의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른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