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만 60억9000만원이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이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전년(53억원) 대비 7억9000만원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전국 최고 가격에 이름을 올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소재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223㎡, 연면적 460.63㎡, 지하 1~지상 2층 규모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60억9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시세는 130억원을 웃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이태원동의 대지면적 824.80㎡, 연면적 493.67㎡인 단독주택이 13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최고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단독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전년(53억7000만원) 대비 3억3000만원 오르는데 그친 57억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대지면적 2089㎡, 연면적 566.55㎡,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이며 철근콘크리트조로 건립된 고급 주택이다.
올해 전국표준단독주택 각격 상위 10개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산구 5개, 강남구 2개, 종로구 2개, 성북구 1개 순으로 많았다.
가격공시 대상 19만 가구의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9억 초과~15억 이하 주택은 572가구로 전년(528가구) 대비 8.3% 증가했다. 15억 초과~30억 이하 가구도 올해 124가구로 8.8% 증가했으며 30억 초과 초고가 주택은 올해 14가구로 전년(13가구) 대비 1가구 증가했다.
한편 전국 최저가 단독주택은 지난해에 이어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 소재 주택이다. 대지면적 99㎡, 연면적 26.3㎡ 규모로 이번 공시 가격은 82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9000월 올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