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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無방문ㆍ無서류 대출 스마트금융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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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신청부터 실행까지…'아이터치' 전략브랜드로 육성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이 '無방문ㆍ無서류' 대출 상품을 스마트금융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는 다양한 대출 상품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스마트금융 분야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세대 스마트폰 신용대출'이 출시된 데 이어 '스마트폰 전세론', '스마트폰 담보대출' 등으로 스마트금융 대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상품들은 영업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스마트금융 상품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인터넷 전용 상품 브랜드인 '아이터치(iTouch)'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터치는 지난 2011년 인터넷 전세자금 대출상품인 '아이터치 전세론'이 출시된 데 이어 현재 7개의 예금 및 대출 상품이 시장에 나왔으며 관련 특허만 10개에 이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용평가에 필수 서류인 소득증명서, 재직증명서 등을 고객 동의 하에 인터넷을 통해 바로 가져올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대출신청부터 심사, 승인,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올해 스마트금융 분야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사용자 확보와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금융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이제 스마트폰을 통한 실질적인 금융 거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아이터치 상품 노하우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온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터치 전세론'의 대출 잔액은 약 1700억원으로 2011년 출시 이후 매달 평균 65억원 가량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아이터치 아파트론' 및 '아이터치 연립ㆍ다세대론'의 대출잔액은 약 240억원으로 아직까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최근 3개월 사이 130억원이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영학 우리은행 상품개발부장은 "'아이터치'를 혁신상품의 전략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인터넷금융에 이어 스마트금융 시장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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