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기록 또 경신…LG전자는 연간 스마트폰 판매 4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억1980만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재작년 세운 연간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 기록(2억1300만대)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3억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2.3%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인 1억5340만대를 팔아 점유율 15.5%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화웨이는 5040만대, LG전자는 4760만대, 레노버는 4550만대를 판매해 3∼5위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각각 5.1%, 4.8%, 4.6%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11%(삼성전자 30.4%, 애플 19.4%)에서 2013년 16.8%로 증가했다.
닐 모스턴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3억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단일 스마트폰 제조사의 연간 판매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중국, 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 3가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8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29.6%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5100만대를 팔아 점유율 17.6%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레노버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1660만대(5.7%), 레노버는 1360만대(4.7%), LG전자는 1320만대(4.5%)로 3∼5위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9억9000만대(4분기 2억9020만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