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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팔아 장학금 1억 남기고 떠난 고 황금자 할머니 영결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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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28일 오전 10시 구청 후정 주차장에서 고 황금자 할머니 영결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3살에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간도 지방에서 위안부 생활을 한 고 황금자 할머니 영결식이 28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청 후정 주차장에서 거행된다.


고인은 26일 오전 1시30분에 91년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으며 강서구는 강서구 구민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할머니의 장례를 강서구민장으로 치루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장의위원장으로 한 강서구 구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고 황금자 할머니의 영결식을 개최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0인 이내 장의위원회를 구성,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12호실)에 분향소를 마련, 3일간의 강서구민장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10시에는 강서구청 후정 주자창에서 각계 인사 및 강서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끝으로 한 많은 생을 사시다 간 고인을 보내게 된다.


고인 유해는 파주시 소재 천주교삼각지성당 하늘묘원에 모셔진다.


황 할머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후대 양성을 위해 1억원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으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은 강서구 등촌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책정되어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최근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 지난 달 말부터 부민명원(강서구 공항대로 389, 등촌동)에서 입원 가료 중이었다.


고인은 생전에 빈병과 폐지를 주워가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그런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금까지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내놓아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는 고인의 기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불우한 학생들에게 지급, 최근 7년간 12명의 대학생에게 24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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