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 실시한 '엔젤투자 확대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엔젤투자자의 52%가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00여명의 엔젤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답변자의 52%가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했으며 22%가 '엔젤투자 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답했다.
또 투자확대 요인으로는 36%가 'M&A등 회수가능성 증대'를, 30%가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다.
또 중기청은 지난해 엔젤투자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등 엔젤투자 활성화의 긍정적 지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엔젤투자센터에 등록된 엔젤투자자의 수는 2012년에 비해 2260명이 늘어난 4870명을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엔젤투자 활성화의 긍정적 지표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수립·시행했던 엔젤투자 활성화 조치들의 정책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는 것"이라며 "올해 이후에도 엔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이 본격 시행되기 때문에 엔젤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젤투자협회 등 업계에서도 지난해 A엔젤투자자가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에 2억달러에 매각된 비키(Viki)에 3만5000달러(약 3500만원)를 투자하고 90만달러(약 9억원)를 회수하여 26배의 수익이 났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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