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이지아가 팔색조 연기로 안방극장을 홀렸다.
26일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임신 사실을 받아들이는 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수(이지아 분)는 자신의 언니인 오현수(엄지원 분)에게 임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임신이 사이가 안 좋았던 남편과 시댁에게 기쁨을 주는 "적시적타의 홈런"과 같다고 표현했다.
앞서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불륜을 알아챈 뒤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진 은수. 그는 "집에 임신 사실을 알려도 되냐"는 현수의 질문에 "운명에 순응하겠다"고 털어놨다.
이지아의 내면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슬픈 감정을 억누르며 현실에 순응해 나가는 여자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운전기사에게 역정을 내는 남편을 나무라기도 했다.
이지아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드는 눈물연기부터 담담하게 대사를 이어가는 담백한 생활연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절제된 모습 뒤에 숨겨진 고독을 진심이 담긴 대사와 응어리진 감정을 소화하면서 '역시 이지아'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 자연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이지아.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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