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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꺼내려다…이집트 골프장서 한국인 익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1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집트에서 24일(현지시간) 골프를 하던 한국 대기업 협력사 직원이 물에 빠진 공을 건지려다 연못에 빠져 익사했다.


이집트 경찰과 해당 기업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인소크나의 J리조트 골프장에서 이모(55)씨가 연못에 빠진 공을 골프채로 빼내려다 미끄러져 목숨을 잃었다.

이씨가 빠진 연못 깊이는 안으로 들어가면서 급격히 깊어지며, 가운데 깊이는 약 2m에 달한다. 연못 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까지는 2~3m 거리 안팎이다.


골프장 측은 연못의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게 하려고 주변 바닥에 고무 재질의 검은색 판을 깔았는데 이씨는 이 판에 미끄러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영사 담당 관계자는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후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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