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항공업계가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맞이에 분주하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31일~2월6일간 중국 노선 예약률은 8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춘절 기간 탑승률 80%보다 2%p 높은 수치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67.2%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예약률은 80.7%에 달한다.
통상 예약률의 경우 항공기가 뜨기 전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탑승률은 예약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아직 춘절까지 일주일 가량 시간이 남았으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춘절을 맞아 부정기편을 대거 띄우고 있다는 점에서 춘절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중국 장사, 복주, 닝보와 양양 간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양-김포, 제주, 부산 노선도 운영 중이다. 강원도 내 한류 체험을 위해 방문한 요우커들의 서울과 제주 방문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왕복 1057편(정기 137편, 부정기 920편)을 운항해 총 34만1000여명의 요우커를 수송해 국적 LCC 중 중국노선에 가장 많은 항공기를 띄웠다. 올해도 춘절간 하얼빈, 옌지 등에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올해도 제주에 요우커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항공의 중국과 제주 간 노선 예약률은 88%로 다른 노선보다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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