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삼호중공업은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자재대금 21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내달 3일 결제하기로 되어있던 자재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8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300여개 사, 금액으로는 21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추석에도 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했다.
아울러 현대삼호중공업은 '깨끗하고 밝은 설날맞이 실천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설날 선물 안주고 안받기와 엄격한 윤리규정을 준수해 검소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다.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을 경우 제공처에 반송하거나 지정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동반성장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동반 참가, 기술개발과 기술임치, 맞춤형 교육 및 훈련 확대, 인력채용 지원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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