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삼호중공업이 갑오년의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뱃고동을 울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일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5000TEU급 대형 컨테이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55m , 폭 37m, 깊이 22 m의 크기를 가진 축구장 2개 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선명은 ‘SEADREAM'호이다. 길이 6m 정도의 컨테이너박스 5,000 개를 실을 수 있으며, 지난 2011년 6월 계약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2월 선박건조 과정 중 첫 번째 철판을 자르는 강재절단(Steel Cutting)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부터 8월까지 독(Dock)에서 선체 조립작업과 진수를 거쳐 이번에 인도하게 됐다. 선박은 현재 첫 기항지인 중국 닝보(寧波)를 향하고 있다.
테나마리스사는 2000년 이래 이 선박을 포함 총 16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주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감이 늘어나 지역과 협력사들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궤도로 올라설 때까지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같은 날 시무식을 갖고 올해 총36척의 선박을 인도하고, 매출 4조 5000억 원과 수주 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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