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 “정치를 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교육감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리설’을 부정하며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21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 교육감의 저서 ‘행복교육’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문 교육감이 총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전에 교육감님이 되셨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을 걸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교육감은 “(이 최고의원 발언은) 농담일 것”이라며 “교육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선거법위반 논란에 대해 문 교육감은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 출판기념회 오랜시간 준비해 1월 중순 쯤 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축가를 부른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사를 부탁했지만 돌발적으로 (임 교수가) 축가를 부른 것”이라며 “임 교수를 중심으로 사람을 모은다든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다.
시의회와 교육계의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반대에 대해서 문 교육감은 “교육감 1년 해보니 교육을 아는 시의회 의원이 있는 것이 그나마 낫다”라며 같은 뜻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서는 “직선제는 현행처럼 유지되는 것이 정치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감 후보가 정치인도 아니고 선거비용을 개인 스스로 조달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로또처럼 해서는 안된다”며 교호순번제 등의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6개월도 남지 않은 임기 동안 문 교육감은 “독서에 애정이 많다”며 “유·초·중·고등학교에서 독서 활성화를 하는데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진행해왔던 교원 문예 창작·음악·미술 활동 등의 사업을 마무리짓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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