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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0%대 붕괴' 현대차, 中에 소형SUV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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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제네시스·신형i20 출시키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9.5%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투싼ix, 싼타페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인다. 신차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는 신형i10에 이어 i20신형을 가세,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산업수요는 중대형 상용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4.1% 정도 늘어난 846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내수가 2.4% 늘어난 158만대를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이 각 3.4%, 2.9% 증가한 1617만대, 1244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5년 연속 축소돼온 유럽 신차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승용차를 기준으로 11.5% 늘어난 1690만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리고 있는데 올해는 전략모델로 투싼ix, 싼타페보다 작은 소형SUV를 출시하겠다"며 "상용차를 포함할 경우, 올해 중국에서 113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3공장 증설, 쓰촨 상용차 합작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목표(490만대) 중 중국 내 생산 및 판매계획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8만대(상용차 제외) 상당이다. 그는 "생산계획은 가동률 100%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에 가동률이 올라가면 판매 대수는 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유럽 지역에서는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고, 연내 신형i20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유럽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고급화, 현대캐피탈을 통한 협업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유럽 시장이 어려울 때 현지에서 우수한 딜러를 많이 흡수한 만큼, 판매망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가별로 플릿 전담딜러를 확대하고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도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산업수요가 5% 상당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싼타페를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루피화 약세를 감안해 현지 공장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볼륨모델인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부사장은 "RV부문에서는 투싼 모델이 노후화돼 전년 대비 판매가 줄어들고 대신 맥스크루즈, 싼타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년 4분기에는 쏘나타 모델 노후화,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사업계획 내 원·달러 기준 환율은 1050원으로 잡았다. 엔·달러 기준으로는 107엔이다. 이 부사장은 "평균 환율 1060원대까지 바라보고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 업체들의 수익성향상 효과 등 시장 우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미래형 차량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473만2366대 ▲매출액 87조3076억원(자동차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의 2013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원에 그쳤다.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9.5%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8.8%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10.3%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2012년에도 10.0%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는 국내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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