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업이익률 10%대 붕괴' 현대차, 中에 소형SUV 출시(종합)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유럽서 제네시스·신형i20 출시키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9.5%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투싼ix, 싼타페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인다. 신차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는 신형i10에 이어 i20신형을 가세,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산업수요는 중대형 상용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4.1% 정도 늘어난 846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는 내수가 2.4% 늘어난 158만대를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이 각 3.4%, 2.9% 증가한 1617만대, 1244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5년 연속 축소돼온 유럽 신차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승용차를 기준으로 11.5% 늘어난 1690만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리고 있는데 올해는 전략모델로 투싼ix, 싼타페보다 작은 소형SUV를 출시하겠다"며 "상용차를 포함할 경우, 올해 중국에서 113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3공장 증설, 쓰촨 상용차 합작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목표(490만대) 중 중국 내 생산 및 판매계획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8만대(상용차 제외) 상당이다. 그는 "생산계획은 가동률 100%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에 가동률이 올라가면 판매 대수는 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유럽 지역에서는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고, 연내 신형i20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유럽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고급화, 현대캐피탈을 통한 협업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유럽 시장이 어려울 때 현지에서 우수한 딜러를 많이 흡수한 만큼, 판매망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가별로 플릿 전담딜러를 확대하고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도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산업수요가 5% 상당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싼타페를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루피화 약세를 감안해 현지 공장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볼륨모델인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부사장은 "RV부문에서는 투싼 모델이 노후화돼 전년 대비 판매가 줄어들고 대신 맥스크루즈, 싼타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년 4분기에는 쏘나타 모델 노후화,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사업계획 내 원·달러 기준 환율은 1050원으로 잡았다. 엔·달러 기준으로는 107엔이다. 이 부사장은 "평균 환율 1060원대까지 바라보고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 업체들의 수익성향상 효과 등 시장 우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미래형 차량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473만2366대 ▲매출액 87조3076억원(자동차 71조5350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의 2013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원에 그쳤다.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9.5%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2010년 8.8%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10.3%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2012년에도 10.0%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는 국내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