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의 동력은 끝없는 연습."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23일(한국시간) 올해 첫 등판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을 하루 앞두고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윙스피드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부단한 연습에 우승 경험 등 관록을 더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미 이 대회에서만 통산 7승, 이번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샘 스니드(미국)의 단일대회 최다승(8승)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상황이다. 2008년 US오픈 역시 토리파인스에서 우승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 9승이라는 진기록도 곁들일 수 있다. 또 '80승고지'에 도달하면 역시 스니드가 보유한 PGA투어 통산 최다승(82승)에도 2승차로 다가서게 된다.
우즈는 "내 전성기가 앞으로 20년이나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늘 그랬듯이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해 맞수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올해는 특히 러프와 그린 상태가 US오픈만큼 어려워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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