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가구 모집에 8598명 몰려 경쟁 치열…2순위도 추가 접수키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처음 공급된 시프트(장기전세주택)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다. 물량이 80%가량 줄어들자 전세난에 시달려온 무주택자들의 시프트 확보를 위한 청약열기는 더 뜨거웠다.
23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장기전세주택 청약접수 결과 780가구(철거민특별공급 4가구 별도) 모집에 8598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1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시프트 공급 예정물량은 938가구로 지난해 5959가구보다 85%가량 줄었다. 이번에 1차 공급분 784가구가 공급됐고 하반기에 추가로 잔여물량·공가를 포함해 공급될 예정이다.
일부 잔여공가 단지에 청약자가 대거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경쟁률은 천왕이펜하우스 6단지 84㎡로 1가구 모집에 190명이 몰려 190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목동월드메르디앙 83㎡(1가구) 159대 1, 송파파인타운 10단지 59㎡(2가구)는 158.5대 1을 기록했다.
재건축 매입형으로 공급된 단지 중에서는 중계 한화꿈에그린이 34가구 모집에 674명이 몰려 19.8대 1을 기록,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개봉 푸르지오는 6.3대 1,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3.8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혼부부들이 대거 몰려 같은 단지에서도 일반공급보다 청약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개봉 푸르지오는 17가구 모집에 443가구가 몰려 26대 1, 방배롯데캐슬 아르떼는 9가구 모집에 111명이 몰려 12.3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접수가 마감됐지만 일부 미달된 단지에 한해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대부분 고령자 주택이며 세곡2지구 3·4단지, 내곡1·3·5·7단지가 해당된다. 내곡 1단지와 3단지 59㎡는 일반공급 접수도 추가로 받고 있다.
2순위 청약자격은 청약저축에 가입해 6개월이 지나고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경우다. 청약접수는 오후 5시까지이며 인터넷청약과 방문청약 모두 가능하다. 2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250%를 초과할 경우 3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2월6일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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