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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세 의혹 제기 ICIJ·언론사 사이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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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를 비롯한 중국 최고 권력층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탈세했다는 의혹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 의해 폭로되자 중국 당국이 신속하게 미디어 통제에 들어갔다.


ICIJ와 공조취재를 벌인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 엘파이스, 한국 뉴스타파 등 언론매체가 22일(한국시간) 오전 6시 일제히 기사를 내보낸 지 얼마 안 돼 중국에서 ICIJ와 이들 언론매체의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

ICIJ는 취재 파트너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도가 나간 뒤 웹사이트뿐 아니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ICIJ 계정이 사용 중지됐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매체 접속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단체인 그레이트파이어가 모니터링한 결과 뉴스타파 홈페이지는 보도 전날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가 보도가 나간 22일부터 지역별로 전면 차단과 부분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고 뉴스타파가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ICIJ의 폭로를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보도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후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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