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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없는 날씨…'배 선물세트' 한우 제치고 왕좌 탈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 여름과 가을 태풍 피해가 없었던 기상 여건이 설 선물세트 순위를 뒤바꿨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올 설 신선식품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에 비해 63% 증가하면서 한우에 내준 왕좌자리를 3년만에 탈환,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배 선물세트는 2011년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부동의 1위였지만 2011년과 2012년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출이 매년 10%이상 감소해 한우에 밀리며 1위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 여름과 가을 태풍이 한차례도 없어 배가 대풍이 들면서 올 설에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20% 가량 내리자 명절 선물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우선물세트의 경우에는 올해도 냉장한우세트를 위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 매출 성장세가 워낙 높아 배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사과는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배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신선식품 선물세트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밀렸다.

2012년 2위였던 굴비 선물세트는 지난해 5위로 순위가 밀린데 이어 방사능 등의 여파로 매출이 줄면서 처음으로 5위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


또한 불황으로 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2만~3만원대로 구성된 김 선물세트는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위를 기록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런 추세에 맞춰 올해에는 저렴해진 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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