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진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홍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지성의 자선경기에 대한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일단 기본적으로 박지성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는 이날 오전 "박지성이 5월 31일이나 6월 1일에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자선축구를 치르기로 했다"며 "이번 계획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훈련 일정과 겹친다. 대표팀은 5월 중순경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뒤 최종 전지훈련을 갖고 6월 초 브라질로 이동할 계획이다. 일정대로라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홍 감독은 그러나 예정대로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박지성을 직접 만나 최종입장을 정리할 뜻을 재확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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