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전 30분간 다양한 공연 선사…유연한 분위기 조성 및 집중도 향상 기여 "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지자체 사회교육 모델인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매회 30분 감성 공연으로 딱딱한 강의 분위기를 없애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아카데미 강의 시작 전 30분 동안 오프닝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강의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수강생들의 집중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서다.
2012년 1월 5일에 열린 732회 아카데미부터 지난 16일 836회까지 ▲국악 ▲오케스트라 ▲전통무용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비롯해 공무원과 학생 등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도 되고 있다.
수강생들의 반응 또한 매우 좋다. 아카데미가 열리는 날이면 강의 시작 30분 전인 4시부터 일찌감치 문화예술회관의 객석은 가득 찬다.
한 주민은 “아카데미 강의 내용도 좋지만 최근에는 공연도 함께 즐기기 위해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얼굴이 익은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연주했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카데미 오프닝 공연은 유연한 강의 분위기와 수강생 집중도 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문예회관 소공연장의 본래 목적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9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올해도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먼저, 교육의 고장이라는 장성군과 아카데미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분야별 전문강사 섭외에 적극 나서고, 지난해 협약을 맺은 (사)21세기 남도포럼과 지속적인 교류로 교육을 통한 지방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실리형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유료강연집 제3권 제작을 비롯한 제1~3권을 한데 모은 선물용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도 제고를 위해 읍면 아카데미의 날도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청렴교육 프로그램 과정에 포함시켜 아카데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와 아카데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BYELINE>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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