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챔피언십 토너먼트의 승자 예측이 올해 더 뜨거워질 듯하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금융 대출업체 퀴큰과 함께 NCAA 남자농구 68강이 펼치는 총 67경기의 승리팀을 모두 맞히는 농구팬에게 상금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걸었다. 상금은 2500만달러씩 40년 동안 지급될 예정이다. 일시불을 원할 경우 5억달러가 지급된다. 승자가 2명 이상이면 상금은 똑같이 배분된다.
버핏은 전 경기 우승팀을 모두 맞힌 이에게 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위해 퀴큰에 보험까지 들었다. 농구팬들은 3월 NCAA 남자농구 챔피언십 토너먼트를 앞두고 대진표(브래킷)가 결정되면 가족·친구·직장동료끼리 '누가 승리팀을 더 많이 맞히는지' 내기하곤 한다.
버핏은 이번 행사에 대해 “농구팬들 또는 억만장자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며 “10억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왜 잡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퀴큰은 “10억달러 상금 외에 완벽하진 않아도 승리팀을 가장 많이 맞힌 참가자 20명을 뽑아 집을 구입하거나 재융자받거나 개·보수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상금을 1인당 각 10만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퀴큰은 콘테스트 참가자 1000만명의 e메일 주소를 확보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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