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3대 택배사의 설 특수기간 하루 평균 택배 배송량이 410만박스가량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설 연휴 전후 3주간 일평균 200만박스 배송을 점치고 있다. 물동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20~22일은 일평균 300만박스를 배송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가 끝나는 시점인 내달 3일부터는 설 선물 반품물량, 설 연휴간 인터넷쇼핑몰 주문 물량 등이 몰려 320만박스를 배송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하루 평균 120만박스가량을 배송하고 있다. 하루 배송 물량 최고치는 150만박스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최근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설 선물로 대체하는 인원이 늘면서 택배 물량도 자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도 설 특수기간 하루 평균 90만~100만박스를 처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20일부터 내린 폭설과 올해 새 주소(도로명주소) 전면 시행 등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근무 여건은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가장 많을 시기에 폭설이 내려 택배기사들의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새 주소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각 택배사들은 새 주소에 따른 분류시스템 등을 도입해 배송하고 있다"며 "아직은 기존 주소와 병행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으나 향후 단독 시행된다면 배송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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