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영화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전도연 손예진을 잇는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인 심은경은 일찌감치 '연기 신동'으로 꼽혀왔다.
2006년 드라마 '황진이'에서 하지원의 아역으로, 2008년 '태양의 여자'에서는 김지수의 아역으로 출연해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영화 '로맨틱 헤븐'으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 최연소 수상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또래 배우들 중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써니'에서 '욕신 빙의'된 어리바리한 전학생 '나미' 역으로 740만 관객을 동원한 심은경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군의 나인 '사월이' 역으로 1230만 관객 동원의 큰 축을 담당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심은경의 행보는 현재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전도연 손예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충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미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손예진과 전도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그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수상한 그녀'에서 스무살의 젊은 몸으로 돌아간 칠순 할매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 '오두리' 역으로 구수한 사투리와 찰진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새해 극장가를 장악할 심은경. 10년차 연기 내공을 지닌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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