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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당론 배치?… "공천권 주민에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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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 여부를 놓고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들이 잡고 있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 시군구 의원 공천권을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에게 볼모로 잡혀있는 지방자치를 주민자치로 돌려드리는 것이야말로 정치개혁의 첫걸음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주장은 현재 공천제 유지를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당론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새누리당은 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현행 제도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공천제 폐지 부작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의 난립 ▲현역 및 토호세력 유리 ▲극심한 후보 간 갈등과 금전선거 우려 ▲사회적 약자의 출마 원천봉쇄 등을 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올해 6ㆍ4 지방선거부터 기초선거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는 대선공약이라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공약파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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