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중국의 레노버가 미국 IBM의 저가 서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협상을 다시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레노버가 자산실사를 마쳤으며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인수 대상은 IBM의 저가 서버인 x86 사업부문이고 서비스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레노버와 IBM은 지난해에도 서버 사업부문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IBM 서버 사업부의 시장 가치는 25억~45억 달러로 추산됐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했다.
IBM은 수익률 낮은 사업부문을 떼어내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집중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 중이다. 레노버는 세계 PC 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부문을 추가하려고 한다.
레노버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물론 서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레노버는 2012년에 세계 스토리지 1위 기업 EMC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