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보관중인 식품이나 생활용품 기부받아 저소득계층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설 연휴를 맞아 ‘사랑의 기부나눔 박스’ 53개를 설치해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을 돕는다.
사랑의 기부나눔 박스는 가정에서 보관중인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담을 수 있도록 제작된 상자다. 각 가정에서 보관중인 물건들을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장소는 사회복지시설 6개소, 아파트단지 30개소, 동 주민센터 15개소, 구청 민원여권과와 지적과 2개소이며 24일까지 기부를 받는다.
기부 가능 품목은 장기보관이 가능한 쌀 라면 통조림 등 식품과 치약 칫속 비누 세재 등 생활용품이다. 고기, 냉동·냉장식품, 김치, 반찬류 등 실온에서 변질되기 쉬운 식품과 의약품은 제외된다.
이번 설맞이 기부나눔 캠페인은 기업 중심의 기부문화가 아닌 개인 중심의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석용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생필품과 음식을 집 앞에 놓으면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해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문화가 있다”며 “이 같은 시민중심의 나눔문화를 국내정서에 맞게 도입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4일까지 모인 기부품은 지역 내 기부시설 '동작그린푸드마켓'을 통해 설 연휴 전까지 홀몸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주민은 기부박스 설치장소를 확인해 기부가능 품목에 한해 자유롭게 기부하면 된다. 문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820-9547) 및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듯이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설 연휴뿐만 아니라 이번 겨울 주변의 이웃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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