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0일 KT에 대해 올해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민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CEO 취임 후 KT 향후 전략 및 배당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하다"며 "또한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작년 연말 기준 무선부문 가입자 1651만명(LTE 가입자 비중 58.8%)으로 증가세 지속되면서 무선부문 매출액 전년대비 5.6% 증가한 7조4340억원 기록할 것"이라면서 "유선전화 매출폭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 요인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KT는 4분기 매출액 5조865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라고 설명했다.
CEO 교체로 인한 '잠재 부실 털어내기(빅 배스)' 가능성도 실적 부진 전망의 원인이다.
그는 아울러 "영업실적 부진을 상쇄하던 부동산과 구리선 매각이익(영업외수익) 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보조금 관련 과징금 297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4분기 순이익 적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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