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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에서 생애 첫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4초940으로 우승한 뒤 3,000m 슈퍼파이널(4분47초462)과 5,000m 계주(6분45초803)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전날 500m 금메달까지 포함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부상과 대한빙상연맹과의 갈등, 소속팀 해체 등의 시련으로 방황하다 2011년 12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12년 2월부터는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한 안현수는 8년 만에 나서는 소치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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