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된 전국 고창군 씨오리 농가 인근의 저수지에서 가창오리가 떼죽음한 채로 발견돼 방역당국이 AI와의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18일 전북도와 정부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고병원성 AI관련 역학조사를 벌이던 중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1000여마리의 가창오리가 떼로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림저수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오리농가와 10㎞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새는 닭·오리보다 고병원성 AI바이러스에 비교적 강해 AI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떼죽음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철새의 떼죽음이 고병원성 AI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철새의 이동경로에 따른 전국적인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죽은 가창오리의 사체와 분변 등을 수거, 고병원성 AI와의 연관성을 찾는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