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북 고창군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인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고창군 AI 발생 현장에 타미플루(200명분)·리젠자(50명분) 등 항바이러스제와 500명분의 개인보호구를 보내고 '신속대응반'도 급파했다.
또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를 상대로 살처분에 참여한 후 고열과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도록 교육했다. 증상이 나타난 이들의 경우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 시점으로부터 5일, 10일째 보건소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상태를 살피도록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등 해외 AI 발생 현황이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AI 인체감염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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