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버디 9개 수확, 선두 패트릭 리드와 2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가 한국군단의 선봉에 나섰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ㆍ69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마나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에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ㆍ9언더파 63타)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하와이 2연전'에 이어 올 들어 미국 본토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니클라우스코스(파72ㆍ6951야드), 라킨타코스(파72ㆍ7060야드) 등 3개의 코스에서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 조로 편성돼 플레이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위창수는 이날 버디만 무려 9개를 뽑아냈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4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61% 등 샷이 깔끔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린 적중 시 퍼트수가 평균 1.46개에 그쳐 신들린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시킨 뒤 11m짜리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기도 했다.
선두권에는 라이언 파머(미국) 등 4명이 1타 차 공동 2위그룹(8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토너먼트 챔프' 잭 존슨(미국)이 공동 6위에서 또다시 복병으로 등장했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1위(4언더파 68타),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113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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