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한전기술에 대해 원전사업 불확실성이 축소된 점을 반영, 목표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16일 성수완 연구원은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감안해 2018년부터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원전 수주금액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35년까지 전력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6%에서 29%로 높아진다.
그는 "국내 원전설비 비중이 2035년 29%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원전 6~7기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2018년부터는 원전 발주가 시작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11월 자사주 500억원 매입을 공시한 것도 수급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당분간 주가에 대한 투자심리(센티멘트)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04억원)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주로 4분기 중 기대했던 신고리 5, 6호기 발주 지연 때문으로 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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