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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생가 함께 찾은 영호남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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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동서화합모임 소속 20여명 DJ 생가 방문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경북 지역 의원들이 1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들이 이들의 길잡이를 맡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념 식수를 하고 하의도에서 함께 오찬을 했다. 이어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경북지역의 이병석ㆍ김태환ㆍ장윤석ㆍ최경환ㆍ정희수ㆍ이철우ㆍ강석호ㆍ이한성ㆍ김종태ㆍ심학봉ㆍ박명재 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의 김성곤ㆍ이낙연ㆍ박지원ㆍ주승용ㆍ배기운ㆍ김영록ㆍ이윤석ㆍ황주홍ㆍ김승남ㆍ한명숙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일 여야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영호남에서부터 화합의 물꼬를 터보자는 취지로 '동서화합포럼'을 만들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이 참여한 여야 의원모임으로 이들은 첫 활동으로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택했다.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들이 먼저 제안했다.


포럼을 추진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지역, 이념, 세대 갈등을 넘어 화합을 이뤄야 하고 정치권이 먼저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 모임이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은 이윤석 의원도 통화에서 "동서화합과 영호남을 품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모임을 준비했다"며 "모임을 통해 정치권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여야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새누리당 경북 지역 의원들이 민주당 전남 지역 의원들의 길잡이가 돼 경북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전직 대통령 생가 방문 외에 영호남을 연결하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광주-대구 구간 확장 공사 조기 완공도 함께 지원하는 등 후속 행사도 준비 중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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