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홈베이킹' 제품의 판매가 상승일로다.
홈베이킹 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순쉬운 제품이다. 각종 재료가 비율에 맞게 배합돼 있어 물만 섞으면 반죽이 해결돼 간단하게 구워 먹기만 하면 된다. 과정이나 노력이 점점 간소화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15일 링크아즈텍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베이킹 시장(핫케익, 편의점 제외)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200억원에 불과하던 홈베이킹 시장은 5년새 4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제품의 수도 빠르게 증가해 지난 한 해에만 호떡,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떡, 과자 등 50여종의 제품이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베이킹 시장은 삼양사와 CJ제일제당이 양분하고 있으며 사조대림, 오뚜기, 대상, 동아원 등도 시장에 합류하며 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삼양사는 인기 제품인 큐원 찰호떡믹스외에 와플, 팬케익, 파운드케익, 머핀, 브라우니믹스 등 22개 제품을 출시하며 홈베이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만들기 믹스는 바닐라, 딸기, 녹차 맛이 출시되자마자 2개월 만에 40만개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도 했다.
CJ제일제당도 백설 브랜드를 통해 브라우니, 찹쌀호떡, 핫케익, 초코칩, 찹쌀미니볼도넛믹스, 아이스림용 믹스 등 24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중 브라우니믹스는 출시 5개월만에 67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브라우니믹스는 오븐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브라우니를 전자레인지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게끔 해 제과점에서 만드는 브라우니의 맛을 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발주자인 사조대림은 찰호떡믹스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이 제품은 프리믹스의 번거로움을 개선한 반조리 냉동제품으로 냉동생지로 만들어 더욱 쫄깃하다.
오뚜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찹쌀호떡, 찹쌀미니도나스믹스를, 대상 청정원도 리올 우리쌀호떡믹스를, 동아원 역시 맥선 찹쌀씨앗호떡과 볼륨업 핫케이크 등으로 홈베이킹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홈베이킹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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