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헨리크 스텐손(스텐손)이 '캘러웨이사단'에 합류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양대 투어 플레이오프를 모두 석권한 월드스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과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해 무려 1288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고,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도 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레이스 투 두바이'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챙겼다.
그동안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은 캘러웨이 등 골프용품사와 전속계약을 맺지 않은 채 취향대로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사용했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성적에 비추어 "매머드급 수입을 챙겼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건은 당연히 골프채와의 적응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이키와 10년간 무려 2억5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골프채 부적응으로 슬럼프에 빠진 선례가 있다.
스텐손은 당연히 "아이언이 예전부터 사용했던 캘러웨이 제품이었다"며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시각이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하다 바꾸게 됐지만 한동안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하는 바람에 실전에서는 사용횟수가 많지 않고, 3번 우드로도 300야드를 때리기 때문에 역시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캘러웨이는 이밖에 해리스 잉글리시와 팻 페레즈(이상 미국)를 영입했다. 핑과 테일러메이드 소속선수였다. 테일러메이드는 페레즈를 내 준 대신 칼 페테르손(스웨덴)과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영입했다. 장타자 J.B 홈즈(미국)는 캘러웨이를 떠나 클리브랜드로, 그래엄 델라에트(캐나다)는 푸마 옷을 입는 등 PGA투어에서도 새 시즌을 맞아 장비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