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은행들의 대출잔액이 2년 연속으로 전년보다 늘어나고 2009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14 일 발표한 '2013년 대출·예금 동향'에 따르면, 메가뱅크와 일본 국내 은행 등 '은행'의 평균대출잔액(평잔)은 전년보다 1.9 % 증가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2009 년의 2.1% 증가 이후의 높은 성장이며 2년 연속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전력 회사나 해외의 기업 인수합병(M&A)을 계획하는 대기업 대출이 늘었으며, 개인 주택융자도 증가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일본은행 은행금융기구국은 "사상 최대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발표한 2013년 12월 대출·예금동향(속보)에 따르면, 은행과 지방은행, 신용금고의 평균대출잔액은 전년 동월보다 2.3% 증가한 473조8304억엔으로 2009년 6월(2.4 %) 이후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이들의 대출 잔액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난 것은 26개월 연속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은행의 대출잔액은 2.6% 증가한 411조4495억엔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과 개인이 은행에 맡긴 예금 평균잔액은 전년보다 3.6 % 증가했다. 1991년7 월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고였다. 12월 평균잔액도 전년 동월보다 3.8 % 증가한 596 조 2402억엔으로 집계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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