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도 문제로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도설에 대한 질문 공세로 곤욕을 치렀다.
올랑드 대통령은 여배우와의 외도설이 보도되고 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여전히 퍼스트 레이디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통스러운 순간이지만 내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며 "개인 문제는 비공개적으로 다뤄져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은 나와 트리에르바일레의 관계를 다루기에 시간과 장소 모두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트리에르바일레가 동행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상황에 대해 미국 공식 방문 전에 명확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연예주간지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부터 여배우 쥘리 가예와 몰래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트리에르바일레는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까지 퇴원하지 않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해 2017년까지 기업들의 사회보장부담금을 300억유로(약 43조5000억원) 감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책임 협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650억유로의 공공 부문 지출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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