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무역금융 신용환산율 축소를 골자로 한 바젤Ⅲ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가 금융권 신용경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17.21포인트) 상승한 6757.1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0%(12.67포인트), 0.39%(36.93포인트) 오른 4263.27, 9510.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구 수장회의(GHOS 회의)는 '바젤Ⅲ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개혁 일환으로 도입 예정인 레버리지 비율 규제의 무역금융 신용환산율(CCF) 등을 완화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레버리지 비율 산정시 1년 이하의 단기 무역금융의 경우 신용 환산율이 당초 100%에서 20%로 축소된다. 레버리지 비율은 자기자본 규제 보완수단으로 2018년 도입 예정이다.
중장기 유동성비율(NSFR) 규제 수정안 공개협의안 마련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그동안 85~100% 수준으로 검토돼 온 모기지 대출에 대한 가중치는 최종 65%로 하향 조정됐다.
허버트 페루스 래페이젠 캐피탈 매니지먼트 주식부문 대표는 "(유럽지역) 은행들은 바젤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로부터 상승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금융 지주회사들의 위기를 낮게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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