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3일간 열려, 농수축산물·제수용품 600종 시중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서울시는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2014 설 명절 서울장터'를 오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1개 시·도, 66개 시·군이 인증한 농수축산물과 제수용품 600여종이 선보이며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 남측에 마련된 실내행사장에서 열린다. 나주 배, 청도 사과, 상주 곶감, 강원도 건나물, 서산 한과 등 제수음식은 물론 금산홍삼, 제주 옥돔, 서귀포 감귤 등 66개 시·군의 특색있는 농수축산물 600여종을 판매한다. 한우와 한돈도 축산물 특장차를 이용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선착순 300명에게 사랑의 떡국떡 판매행사를 실시하고 판매수익금은 '(사) 사랑의 연탄배달'에 기부할 계획이다. 떡메치기, 전통놀이 미니올림픽, 전통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열린다.
한파에 대비해 대형텐트를 설치하고 택배배송 부스도 별도로 설치해 시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모든 판매점에서 온누리상품권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입이 가능하다.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개막식을 개최하며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자치구청장, 시의원, 농어민단체 소속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가수 조항조씨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서울장터는 지난 2009년이후 매년 추석을 앞두고 열렸으며 설을 앞두고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장터는 5년간 566만명이 방문해 3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설을 앞두고 높은 물가로 걱정하고 있는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생산농가에 실질적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서울장터를 도농간 소통과 교류가 있는 장터,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전국 최고의 직거래장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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