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난해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 장기물 거래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지표물 중 장기물 거래량은 전년(188조4000억원)보다 32% 증가한 24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0년물은 24.6% 늘어난 187조9000억원을, 20년물은 20.8% 증가한 45조원을 나타냈다.
거래소는 "10년물을 신규 지표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과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듀레이션 확대 수요가 맞물려 장기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지표물 거래량은 전년보다 3.07% 감소한 119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국고지표 장기물 거래량 증가는 정부 장기재정수요의 안정적 운용 및 투자기간 장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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