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를 농심에 비유하는 리포트가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1일 올 들어 중소형주에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 첫 번째 종목으로 선데이토즈를 꼽았다.
실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신작 기대감이 불면서 올 들어 7거래일 동안에만 주가가 4240원에서 5130원으로 21% 급등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선데이토즈는 40대 이상의 충성 고객들로 인해 애니팡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애니팡이 신라면과 같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짜파게티, 새우깡처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해 대표 내수기업인 농심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사천성시즌2'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오는 14일 출시될 '애니팡2'는 약 60만개의 사전 다운로드 신청으로 대작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선데이토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81억원, 311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9%, 84% 증가한 수치다.
그는 "이는 애니팡2의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이라며 "올해 서버 추가 증설이 없고 소규모의 개발 인력만 충원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모바일게임 열풍 원조인 '애니팡'의 개발사다. 하나대투증권이 상장시킨 하나그린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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