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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8만대 돌파' 선언한 박동훈 부사장, 올해도 "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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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동훈 부사장이 올해 내수 판매 8만대 돌파를 선언하며 최전선에 선 영업사원들에게 '쫄지 마 정신(쫄다는 겁먹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을 당부했다. 내수 8만대 돌파는 2011년(10만1000대) 이후 최대 실적이자, 전년 판매량 대비 30%이상 높은 수준이다.


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9일 오후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2014 네트워크컨벤션'에서 "올해 내수 8만대 목표를 돌파하자"며 "내수 시장에서의 회복세를 올해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참석한 전국 지점장, 대리점 대표, 판매우수사원 등 영업본부 임직원 320여명을 대상으로 약 30분간에 걸쳐 영업사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당부했다.
그는 "르노삼성이 만든 차량은 품질 면에서 그 어떤 차량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자신감을 갖고 고객들을 응대해야 한다"고 '쫄지 마 정신'을 강조했다.


수입차 1세대 최고경영자 출신인 박 부사장은 살아있는 수입차시장의 역사로 불려 온 '영업통'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던 그가 지난해 9월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첫 일갈도 "쫄지 말라"는 것이었다.

완성차 업계 2위에서 5위로 추락한 르노삼성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현장부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국내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 맞설 수 있는 곳은 르노삼성뿐"이라며 "맨파워, 조직력, 품질 등 어느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데 임직원들이 지난 몇년간의 판매부진으로 자신감이 줄어든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인 'RSM FLIP TURN'은 2014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르노삼성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플립 턴(flip turn)'은 수영에서 반환점의 벽을 두 다리로 힘껏 밀어 다시 반대편으로 나아가는 기술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6만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신장폭은 0.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12월에는 7000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이 내수에서 월 판매 7000대를 넘어선 것은 2년만이다. 올해 르노삼성이 목표대로 8만대를 돌파할 경우, 지난해 쌍용자동차에게 뺏긴 국내 완성차 4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이 같은 자신감 뒤에는 신차 QM3가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QM3를 1만5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QM3는 르노그룹 스페인 공장에서 만들어져 수입된다. QM3는 현재까지 약 8000대가 계약되는 등 기대치를 웃돌고 있으며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경우 2만대선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재 하반기 국내 도입 물량에 대해 본사와 협의 중이다. 앞서 르노삼성 경영진은 방한한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으로부터 QM3 초기물량 확보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부사장은 영업본부 임직원들이 신차 QM3에 판매를 의지하는 것을 경계했다. 박 부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신차효과에 의지해서 QM3만 판매하려 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주력은 바로 SM3,5,7"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다함께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박 부사장이 참가자들에게)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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