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수 8만대 돌파' 선언한 박동훈 부사장, 올해도 "쫄지 마"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동훈 부사장이 올해 내수 판매 8만대 돌파를 선언하며 최전선에 선 영업사원들에게 '쫄지 마 정신(쫄다는 겁먹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을 당부했다. 내수 8만대 돌파는 2011년(10만1000대) 이후 최대 실적이자, 전년 판매량 대비 30%이상 높은 수준이다.


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9일 오후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2014 네트워크컨벤션'에서 "올해 내수 8만대 목표를 돌파하자"며 "내수 시장에서의 회복세를 올해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참석한 전국 지점장, 대리점 대표, 판매우수사원 등 영업본부 임직원 320여명을 대상으로 약 30분간에 걸쳐 영업사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당부했다.
그는 "르노삼성이 만든 차량은 품질 면에서 그 어떤 차량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자신감을 갖고 고객들을 응대해야 한다"고 '쫄지 마 정신'을 강조했다.


수입차 1세대 최고경영자 출신인 박 부사장은 살아있는 수입차시장의 역사로 불려 온 '영업통'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던 그가 지난해 9월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첫 일갈도 "쫄지 말라"는 것이었다.

완성차 업계 2위에서 5위로 추락한 르노삼성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현장부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국내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 맞설 수 있는 곳은 르노삼성뿐"이라며 "맨파워, 조직력, 품질 등 어느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데 임직원들이 지난 몇년간의 판매부진으로 자신감이 줄어든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인 'RSM FLIP TURN'은 2014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르노삼성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플립 턴(flip turn)'은 수영에서 반환점의 벽을 두 다리로 힘껏 밀어 다시 반대편으로 나아가는 기술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6만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신장폭은 0.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12월에는 7000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이 내수에서 월 판매 7000대를 넘어선 것은 2년만이다. 올해 르노삼성이 목표대로 8만대를 돌파할 경우, 지난해 쌍용자동차에게 뺏긴 국내 완성차 4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이 같은 자신감 뒤에는 신차 QM3가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QM3를 1만5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QM3는 르노그룹 스페인 공장에서 만들어져 수입된다. QM3는 현재까지 약 8000대가 계약되는 등 기대치를 웃돌고 있으며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경우 2만대선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재 하반기 국내 도입 물량에 대해 본사와 협의 중이다. 앞서 르노삼성 경영진은 방한한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으로부터 QM3 초기물량 확보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부사장은 영업본부 임직원들이 신차 QM3에 판매를 의지하는 것을 경계했다. 박 부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신차효과에 의지해서 QM3만 판매하려 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주력은 바로 SM3,5,7"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다함께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박 부사장이 참가자들에게)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