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환)가 미국 몬태나주립대 중 하나인 몬태나대학교(The University of Montana) 미디어아트스쿨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몬태나대학교에 재직 중인 김희주 교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희주 교수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작년 몬태나대학교 미디어아트스쿨에 부임해 미국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 제작을 가르치고 있다.
에프엑스기어가 몬태나대학교에 기증한 소프트웨어는 31만 6000달러(한화 약 3억 3000만 원) 규모로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Qualoth), 3D 헤어 시뮬레이터 '에프엑스헤어'(FXHair), 3D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및 게임 캐릭터 의상 애니메이션 저작 툴 '이지클로스'(ezCloth)이다.
에프엑스기어가 기증하는 CG 소프트웨어는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으로 영화 CG나 애니메이션 제작 시 천, 의류, 머리카락 및 각종 털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준다.
에프엑스기어는 지금까지 세종대, 동명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 10개의 대학을 비롯하여 미국 뉴욕대학교와 캐나다의 에밀리 카 예술대학 등 해외대학에도 소프트웨어를 기증하고 있다. 해외대학 기증은 이번 몬태나대학교를 포함하여 세 번째다.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해외 대학교에서도 에프엑스기어의 기술력을 인정하여 소프트웨어 기증 협약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에프엑스기어의 인지도 증대와 저변확대를 위해 해외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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