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세계 9대 핵무장 국가 가운데 한 곳인 북한의 핵물질 안전관리 능력이 세계에서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미국 온라인 신문 글로벌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미국 비정부기구(NGO) 핵위협방지구상(NT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러시아, 영국 등과 함께 '9대 핵무장 국가'로 분류됐다.
NTI는 "군사용, 민간용을 포함해 '9대 핵무장 국가'는 전 세계 핵물질의 9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물질 안전지수'가 30을 기록,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25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수 산정 항목 가운데 국제적 규범, 국내적 관리 및 능력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수량 및 시설, 안전 및 통제수단, 위험 환경 등의 항목에서도 하위권의 점수를 받았다.
NTI는 "북한이 핵물질 보유량을 늘린다면 지수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25개 국가 가운데 핵물질 안전 관리 능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는 지수가 92를 기록한 호주가 차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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