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해 폭등했지만 헤지펀드 투자 수익률은 한 자리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2257개 헤지펀드 투자 수익률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헤지펀드 종합지수가 지난해 7.4% 상승에 그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수의 수익률은 5년 연속 S&P500 수익률을 밑돌았다. 지난해 S&P500 지수 수익률은 1997년 이후 최고인 29.6% 상승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투자 수익률이 S&P500보다 22%나 낮았던 것이다.
블룸버그는 S&P500과 헤지펀드 투자수익률 격차가 2005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 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자 설문에서 지난해 헤지펀드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9.2%로 집계됐다.
헤지펀드가 S&P500 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헤지펀드는 역대 최대인 19% 손실을 기록했지만 S&P500 지수가 37% 급락한 탓에 나은 성적을 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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