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8일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188만원에서 18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은 8.3조원으로 특별상여금 8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9.1조원으로 예상치를 4.9% 하회했다"며 "9.1조원을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추정해 보면, 반도체가 2.5조원, 디스플레이 0.5조원, IM 5.9조원, CE 0.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DRAM에서 유일하게 이익증가가 있었으나 반도체 부문 이익증가는 기대보다 적었고, IM과 디스플레이 실적부진에는 연말 스마트폰과 OLED 재고조정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고가폰 수요둔화로 지난 4분기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판매량은 각각 1000만대씩 기록, 이전 예상치 보다 각각 200만대, 100만대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8.9조원으로 예상한다.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되기는 하지만, 2월까지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올 연간 매출액을 247조원으로 5% 하향조정하며, 영업이익은 38.8조원으로 10%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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