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토너먼트 최종일 1타 차 역전승, 배상문은 공동 2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잭 존슨(미국)이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5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1타 차의 극적인 우승(19언더파 273타)을 완성했다. 2014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이 114만 달러다.
무엇보다 단타자로 소문난 존슨이 장타자코스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는 게 화제다. 평균 258야드의 짧은 드라이브 샷이었지만 페어웨이안착률이 무려 93.3%에 달했고, 여기에 88.9%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더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당연히 1.69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존슨이 바로 2007년 마스터스 챔프다. 지난해에는 특히 9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역전승을 거둬 강력한 뒷심을 자랑했다. 12월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이벤트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에서 연장접전 끝에, 그것도 우즈에게 역전승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3 신인왕 조던 스피스(미국)가 2위(18언더파 274타)에서 입맛을 다셨고, 웹 심슨과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이 공동 3위(17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6위(14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이름값을 하는데 만족했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1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21위(7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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