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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수주액 한달만에 다시 하락…지난해 90조 초반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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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수주액 한달만에 다시 하락…지난해 90조 초반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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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수주액 8조3469억원…한달만에 다시 하락
올해 수주액 90조 초반대…2002년 이후 최저치 예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지난 11월 건설수주액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90조원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3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10월 반짝 상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셈이다.

공공부문은 3조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792억원 대비 19.7%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이 5조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6677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공공부문의 경우 건축이 26.2%, 토목이 14.6% 수주액이 증가했지만 민간에서는 토목이 28.5% 줄었고 건축도 7.8%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5.2% 떨어진(13조7417억원 감소) 76조9545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27조7000억원에서 28조2000억원으로 1.7% 증가한 데 반해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63조원에서 48조8000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공공 발주기관 중에는 정부기관(-17.6%)과 국영기업체(-35.6%)에서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은 전년보다 17.6% 감소한 21조9495억원을 기록, 아직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1.4%)과 공업용 건물(-20.5%)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민간투자사업(BTL)의 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5조6103억원에서 8조4415억원으로 45.9%나 급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수치가 높게 나와(전년 동월비 44.9%↑) 연말 수주회복에 기대를 했으나, 이번에도 민간경기 부진에 발목이 잡혀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작년 실적은 90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2002년(83조1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주액이 바닥을 치고 올라갈지는 민간건설 경기회복에 달려있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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