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해 국민은행의 잇따른 돈사고로 곤욕을 치른 KB금융그룹이 '조직문화 쇄신위원회'를 가동한다.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3개월 동안 운영된다.
KB금융그룹은 지난 해부터 비상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경영 쇄신을 추진해 왔다. KB관계자는 "내부직원 중심의 쇄신에는 한계가 있어 외부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쇄신 위원회는 외부전문가 4명과 내부 경영진 5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에서는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장은미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전인태 가톨릭대학교 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내부 인사로는 비상경영TF 멤버였던 김용수 KB금융 부사장(CPRO)과 조경엽 KB금융경영연구소장(상무), 박지우 KB국민은행 고객만족본부장(부행장), 홍완기 국민은행 영업기획본부장(부행장), 김덕수 KB국민카드 부사장 등이 구성원에 포함됐다.
KB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근본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최근 KB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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