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진공 청소기' 김남일(36)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6일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김남일은 한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다. K리그 통산 222경기에 출전해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총 98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2002년부터는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폭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췄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은퇴한 김상식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김남일을 낙점하며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김남일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전북은 지난 시즌 성남에서 활약한 이승렬(24)과 김인성(24)을 동시에 영입하며 측면 공격진을 보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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